한권 취재2팀 차장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국내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이 국민의 호응을 얻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덕분에 챌린지'는 지난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희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처음 제안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엄지손가락을 세운 손을 다른 손바닥으로 받쳐 든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 동작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고 '#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와 같은 3개의 해시태그를 붙이는 방식이다. 본인에 이어 참여할 3명을 지목해야 하는 국민 참여 응원 릴레이 캠페인이다.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하는 인사들도 점점 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국내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하고 있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과 직원들, 피겨여왕 김연아 외에도 배우, 가수, 주요 기관장, 경찰, 소방, 해양경찰 등 전국적으로 각계각층의 인사와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 참모와 함께 '덕분에 챌린지'를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진 덕분에 소중한 생명이 지켜지고,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있다"며 "의료진 덕분에 방역 모범국가라는 세계의 평가가 가능했고, 서서히 일상을 준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SNS에 올린 글에 "의료진 여러분의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적었다.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28일로 100일이 됐다.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 노력 등에 힘입어 하루 수백명씩 쏟아지던 신규 확진자는 최근 10명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단계이긴 하지만 전국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지쳐있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의료진들의 희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시작한 '덕분에 챌린지'가 더욱 확산돼 국민 모두가 '우리 덕분에'를 외치는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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