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필로폰 사범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16일 제주지검에 따르면 지난해 검찰과 경찰에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모두 45명(28명 구속)으로 98년 44명에 비해 1명 2% 증가했다.

 특히 코카인이나 헤로인,대마,대마를 가공한 헤시시 등을 포함한 마약류 가운데 대표적인 필로폰을 흡입하다 적발된 사범이 39명(26명 구속)으로 98년보다 56% 늘었다.또 이들 마약사범중 검찰이 단속한 사범은 24명(19명 구속)으로 전년 11명에 비해 84% 증가했다.

 지난해 필로폰 사범 증가율 56%는 전국 평균증가율 37.8%에 비해 훨씬 높은 반면 전체 마약류사범 증가율 2%는 전국평균 26.8%를 크게 밑돌았다.

 이처럼 마약류사범이 증가한데 대해 검찰은 마약전담수사체제를 구축하는등 수사기관의 단속이 강화되고 유흥업소 종사자등 특수계층 외에 가정주부나 회사원·토산품 판매상등 일반계층으로 수요층이 확산되는데 가장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밖에 타시도 공급책에 의한 공급이나 관광객등 외부인에 의한 유입이 증가하는 것도 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검찰은 서울·부산 공급책 6명을 검거하고 일본인 관광객에 의한 일본산 필로폰 반입사범을 적발한 바 있다.

 한편 제주지검은 앞으로 도내 공급책과 투약자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이고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전과자나 우범자 동향 파악과 공·항만 검색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고두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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