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상담센터 민간단체 지원사업 포럼.
 ㈔제주상담센터(이사장 양정국)가 주최한 2002 민간단체지원사업 포럼이 29일 오후 2시 우당도서관 맞은 편에 위치한 제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은 허순임 제주상담센터 소장과 곽영숙 제주시정신건강센터 소장을 비롯해 강철남 제주시청 청소년계 실무담당자, 여재훈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실무위원장, 권순용 탐라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와 사회복지관련종사자 및 학생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가출 청소년을 위한 종합적 접근과 비전 제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선 허순임 제주상담센터 소장은 “제주도의 경우 요보호아동·청소년 발생 건수 중 비행, 가출, 비행아동 발생수가 서울·경기·부산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실태나 욕구조사 등의 연구는 물론 함께 고민하는 자리도 없었다”고 전제한 뒤 “가출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청소년에게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가출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소장은 “가출청소년들은 단순히 ‘문제아’로 낙인찍고 방치할 경우 우리 사회가 미래에 지불해야 할 사회간접비용은 엄청나다”면서 “따라서 가출 청소년의 문제를 단순히 청소년 개인과 그 가족의 문제가 한정시킬 것이 아니라 가족복지서비스의 향상, 가출지원 거리상담소 설치 등의 방법을 동원해 범사회적인 차원에서 대처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제주상담센터는 이번 포럼에 이어 30일 오전 1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전국 가출청소년 쉼터 실무자 및 운영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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