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기준 198만6507건 정비
선정적 광고물 시민 무방비 노출

제주지역 내 도심 곳곳에 불법 광고물이 끊이지 않으면서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불법 광고물 정비 건수는 지난해 971만151건, 올해 3월 기준 198만6507건 등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불법 광고물에 대해 '자동 발신 경고 전화 시스템'을 도입해 전단에 적힌 전화번호에 대한 이용중지 조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전단 중 불법대부광고에 대해서만 전화 이용정지요청이 이뤄지면서 음란 광고물이 도심 곳곳에 난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29일 제주시 연동 누웨모루 거리 인근 호객꾼들이 스쿠터를 타고 유흥업소 전단을 살포했다.

도심 주택가나 상가지역 상황도 마찬가지다. 

선정적인 사진이 담긴 전단과 명함이 길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실정이다.

주부 오영란(46)씨는 "낯 뜨거운 성인 광고물이 인근 유흥거리를 넘어 주택가까지 뿌려지고 있다"며 "n번방으로 난리인 이 시국에 혹여나 아이들이 음란 광고를 보고 성에 대한  인식이 왜곡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행정당국의 보다 강력한 단속과 관심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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