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연합뉴스 제공]

정부, 중3 등 나머지 학년 19일 이후 순차적 검토
일각에서는 초등 1∼3학년도 빨리 등교 의견 

정부가 초·중·고교의 '5월 개학'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고교 3학년만 오는 11일 먼저 등교하고 중학교 3학년을 비롯한 나머지 학년은 19일 이후에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침을 이르면 오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할 계획이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첫 등교대상을 고교 3학년만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으로 당초 예정했던 중학교 3학년을 첫 등교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고교 3학년은 만 18세로 사실상 성인이나 다름없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는데 별 무리가 없는 반면 만 15세인 중학교 3학년은 지침을 완벽하게 지킬 수 있을지 등 등교이후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중학교 3학년을 제외하는 방안은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지역 내 감염이 다시 증가할 수 있는 만큼 2주간의 거리두기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교원단체 역시 등교 개학 시점을 19일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주장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교 3년과 중학교 3학년을 비롯해 초등 1∼3학년도 가급적 빨리 등교 개학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등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부모 부담이 그 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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