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일과 축하할 일 등 이런 마음을 전하는 일이 많은 5월이다.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18일 성년의 날, 21일 부부의 날 등 다양한 행사가 5월 한 달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렇듯 가족들과의 소중한 날들이 많아서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부르는 듯하다.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이 나라의 보배인 우리 어린이들의 꿈이 맘껏 펼쳐질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린이의 인격을 소중히 여기고 어린이의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23년 5월 1일 소파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날을 공포한 이후 여러 차례 기념일 날짜가 바뀌다가 1946년부터 현재의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했다. 

우리를 낳아 주시고 자녀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올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보살펴주는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어버이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956년 5월 8일 '어머니날'로 지정했다가 '아버지날'도 거론되면서 1973년 '어버이날'로 정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어린 시절에서 성년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 자녀들의 올바른 길을 인도해 주신 선생님을 존경하기 위한 스승의 날. 1958년 5월 8일 청소년 적십자 단원들이 세계적십자의 날을 맞아 병중에 있거나 퇴직한 교사들을 위문하기 시작하면서 스승의 날을 제정하자는 논의가 제기됐고 1963년 서울, 1964년 전주에서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했다. 

어린 시절을 벗어나 사회로 첫 발을 내딛는 만 20세 젊은이들에게 성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을 부여하고 축하하기 위한 성년의 날. '관혼상제'에서 가장 첫 글자인 '관'에 해당하는 것이 성년의식이다. 1973년 4월 20일 '성년의 날'로 지정했다가 1985년부터 5월 셋째 주 월요일로 바꿔 축하하고 있다. 

한 남녀가 만나 자녀를 낳고 한 가족을 꾸리면 가정이 된다. 새로운 가정을 만들고 부부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부부의 날. 21일 부부의 날은 가정의 달인 5월에 둘을 뜻하는 숫자 '2'와 하나가 된다는  뜻을 담은 숫자 '1'이 만난 '2+1'을 의미한다.   

이렇듯 우리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 은사님 등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그리운 이들을  찾아보고 또한 부부로서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5월 한 달이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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