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제2공항 예정지 내 새로운 동굴 발견, 동굴 부실조사는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 보도자료를 발표하자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30일 성명을 내고 "동굴·숨골조사에 대한 외곡을 즉각사과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비상도민회의는 "몇몇 언론의 오보를 보면 제목에서는 잘못 표현하고 있지만 내용에서는 신규 발견된 동굴이 예정지와 250m 떨어져 있다고 명기하고 있다"며 "결국 국토부는 일부 언론의 잘못된 제목을 역이용해 제대로된 동굴·숨골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전체적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악의적인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부 잘못된 언론보도 때문에 잘못된 반박 보도자료를 낸 것이라면 즉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길 바란다"며 "이같은 잘못을 저지른 관계 공무원을 처벌하고 만약 여전히 정정없이 그대로 입장을 유지한다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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