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도서관 전경

한라·우당·애월도서관 인문독서아카데미 수행기관 낙점
여행·글쓰기·철학 등 주제로 책 읽는 즐거움 공유 눈길

제주 한라·우당·애월도서관이 '2020년 인문독서아카데미'수행기관으로 낙점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최근 올해 사업을 운영할 도서관 등 85곳을 선정·발표했다. 

인문독서아카데미 사업은 인문학 강의를 통해 인문정신을 확산하고 지역 독서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4년 시작됐다.

인문, 역사, 철학 등을 융합한 통섭형 인문학 강의가 중심으로 수행기관마다 단일 주제로 15강 이상, 30시간 이상의 심화과정이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수행 기관 공모에는 전국 문화원, 도서관, 평생학습관 등 163곳이 참여했고 서면 심사, 종합 대면 심사를 거쳐 총 85곳을 수행 기관으로 결정했다.

한라도서관은 6월부터 '세계문화예술에 빠지다, in Jeju'를 꾸린다. 양소희 여행 전문 작가와 김시열 인문학 작가, 현경채 한양대 겸임교수를 강사로 배낭을 꾸리지 않고도 책을 통해 중국과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등을 두루 돌아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중심으로 동서 문화의 교차 과정을 살필 수 있는 내용도 담았다.

우당도서관은 1일부터 '한편의 삶이 되는 인문학'으로 생각을 살 찌운다. '글 쓰기'를 테마로 마음을 다스리고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을 공유한다.

애월도서관은 '철학'을 일상으로 옮겼다. 6월 16일부터 '인문학으로 만나는 삶의 지혜' 주제를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무엇을 찾는 과정을 밟는다. 조현천 제주대 독일학과 부교수, 조홍선 제주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하진희 제주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 스토리텔링학과 강사가 길잡이 역할을 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