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과 함께 대졸인턴 신청자는 늘었으나 마땅한 기업체가 부족해 인턴취업에 어려움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실시한 제3차 대졸인턴사원제에 도내에서는 모두 730명이 몰려 지난해 같은 기간 1차인턴사원 지원자 686명보다 늘었다.

그러나 정작 이들을 인턴으로 채용한 기업은 줄어들어 인턴취업자는 50여개 업체 310명에 그치고 있다.

이는 1차사업때 483명이 인턴사원으로 채용됐던 것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이처럼 인턴취업이 제대로 이뤄지지않은 것은 경제회복 분위기속에서 대졸자들의 보수나 적성등 취업조건에대한 요구가 높아진 반면, 이를 만족하는 도내 업체는 많지않은데 따른다는 분석이다.

또 기업들도 인턴을 정규사원으로 채용하기를 꺼리는 등 인턴제에대한 호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노동부는 3차인턴부터는 채용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이고 정규직 채용후 임금을 3개월간 지원하는 등 정규직 전환을 유도하고있다.

제주지방노동사무소 관계자는 “졸업시기에 대졸인턴 지원자가 크게 늘었으나 이를 수용할 기업은 사실상 큰 변화가 없었다”며 “업체들을 대상으로 인턴채용을 홍보하는 등 인턴취업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김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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