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문방구'에서는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진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 아동들이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모습.

2017년 '이음문방구' 탄생…경계 없는 배움터 조성
제주설화 기반 동화책도…"어릴 때부터 체계 중요"

제주지역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들을 위한 뜻깊은 선물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아동들의 감성 발달과 이색 교육 등 선물의 의미가 점차 변화하는 추세다.

안재홍 애월교육협동조합 '이음' 이사장(47)은 아이들의 배움터를 학교는 물론 학교 밖으로까지 확대하는 등 경계 없는 교육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처음 제주시 애월읍 한 마을의 5가족이 모여 출범한 애월교육협동조합 '이음'을 시작으로 2017년 '배움의 나눔터'인 '이음문방구'가 탄생했다.

'이음문방구'에서는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바둑·가야금·뮤지컬 교실 등 색다른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작은 서점과 함께 작은 도서관도 마련된데다 실제 문구류도 판매하는 등 열린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프로그램이 제한된 상황이지만 100여 가구가 참여할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음문방구'에서는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진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 아동들이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모습.

곽경부 내내로전자출판 대표(60) 역시 자기만의 방식으로 도내 아동에게 온정을 선물하고 있다.

아동들의 감성 체계마련을 위해 '동글동글 동돌과 함께하는 제주신화이야기'를 출판하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수익금 전액을 난치병 환우 의료비 지원에 사용하기도 했다.

'동글동글 동돌과 함께하는 제주신화이야기'는 제주설화를 기반으로 한 동화책으로 현재 8권이 출판됐다.

곽경부 내내로전자출판 대표는 "아동들의 기본적인 감성 발달을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체계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주 신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마음에서 동화책을 발간했고 앞으로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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