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 등 정부 합동감식반이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이 6일 3번째 합동 감식에 나선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경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6개 기관은 이날 오후 1시부터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인다.

경찰 등은 이번 감식에서 화재 원인과 불이 시작된 지점을 특정하기 위해 건물 내부의 불에 탄 흔적을 분석하고 각 공정이 이뤄진 정확한 지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이틀에 걸쳐 6개 관계기관과 현장 감식을 벌였지만,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을 특정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현장이 복잡하고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서 한두차례 감식으로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이 보통"이라며 "3차 감식을 진행해보고 필요할 경우 추가 감식을 해서 화재 원인을 명확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2분께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폭발과 함께 불길이 건물 전체로 확산해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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