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은 신체관련 문제와 이성·피임 등 문제로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회장 박희수) 부설 청소년상담실의 상반기 상담현황에서 집계된 것이다.

 학교현장·전화 상담 등으로 접수된 총 276건에서 신체관련문제 77건, 이성관련 문제가 31건, 원치 않는 임신 문제 41건, 피임방법 상담 33건, 그리고 자위행위·성 충동·성폭행 등 문제 등 기타문제가 93건으로 조사됐다.

 신체관련으로 해서 청소년들은 특히 불규칙한 생리, 이성의 특정한 신체부위에 대한 호기심,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 등 문제점을 호소해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상담실 관계자는 “상담해오는 청소년들은 윈치 않은 임신을 했을 때는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피임에 관련된 상담에서도 부끄럽게 여기질 않고 당당히 상담을 해온다”며 정작 문제는 학교라고 전제했다.

 또 “늘어만가는 청소년들의 성·이성 등의 문제를 위해서라도 각 학교별 전문상담제를 추진해 원활한 상담이 이뤄져야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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