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의 의미는 부모를 잘 섬기는 도리, 그리고 부모를 정성껏 잘 모시는 일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나 자신이다. 나를 낳고 길러주신 분이 바로 부모님이시다. 그러기 때문에 부모님의 은공에 보답한다는 의미에서 효도는 매우 중요한 뜻을 가지고 있다.

명심보감에서 보면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셨으니 이 두 분이 아니시면 이 몸이 있을쏜가 그 깊고 높으신 은혜 무엇으로 갚을 것인가’라는 글귀가 있다. 그러면 낳으시고 길러주신 고마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바르게 갚는 것인가. 좋은 옷을 사드리고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용돈을 많이 드리는 것이 효도의 완성일까? 이렇게 하는 것도 효도의 일부분이 될 수는 있겠지만 효도의 완성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본다. 몸가짐도 중요하다.

공자(孔子)에게 어느 날 한 부자(富者)가 찾아와서 어떻게 하는 것이 효도입니까 하고 물었다. 공자는 효도란 사양(飼養)이 아니다. 좋은 음식과 비단옷을 해드리는 것이 효도의 전부가 아니라 진심으로 정성을 다해 공경하는 것이 효도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처럼 효도의 실천 방법은 지극한 정성과 공경이 반드시 함께해야 진정한 효도가 된다는 것이다.

학생의 입장에서 부모님께 효도를 실천함에 있어서는 부모님의 속을 태우지 않고 학생의 본분인 공부에 충실 하는 것이 효도를 실행하는 것 중에서 중요한 부분임에 틀림이 없다. 늘 부모님의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된다. 오늘따라 "정철" 선생의 시구절이 생각난다.

"어버이 살아 실제 섬기기를 다 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달프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은 이뿐인가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