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여고 3 김지혜 청소년기자

지난달 9일 중·고등학교 3학년들을 시작으로 이제 전 학년들이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서 개학 2주 차에 접어든 지금까지 나의 하루 일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침 9시까지 일어나서 제일 먼저 '구글 클래스룸(Google Classroom)'에 접속해 출석 체크 버튼을 눌러 출석을 알린다. 1교시는 9시50분까지, 2교시는 10시50분까지, 3교시는 11시50분까지, 4교시는 12시50분까지 진행하여 열심히 수업을 듣는다. 

수업은 크게 쌍방향, 과제 중심형, 동영상 강의 위주의 수업으로 이루어진다. 4교시까지 하고 약 1시간 정도의 점심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다시 오후 1시50분부터 5교시, 6교시, 월요일은 7교시까지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수업이 다 끝나면 오후 4시40분에 하교 체크 버튼을 눌러 하교를 한다. 

3학년이 되면 수업을 더 열심히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으려니 집중이 잘 안 되고 너무 잠이 쏟아진다. 특히 집에서 수업을 들으니 뭔가 수업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아서 더 그런 것 같다. 

3학년 선택과목으로 신청한 윤리와 사상, 교육학 과목이 제일 재미있었다. 낮선 온라인 개학으로 발생한 소소한 사건들,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을 화면으로 만나는 것이 반갑고 신기했다.

아침에 잠을 더 잘 수 있다는 온라인 수업의 장점이 있지만 집에서 듣는 수업 말고 실제로 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고 싶다. 앞으로의 상황이 더 나아져서 하루빨리 학교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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