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중 2 진현재 청소년기자

어버이날은 1973년 각종 기념일에 관한 규정에서 만들어진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전통적인 미덕을 기리는 날이다. 

대한민국에서는 5월 8일로 지정되었다. 원래는 미국의 어머니의 날 (Mother's Day, 5월 둘째주 일요일)이었다.

다만 어린이날과는 달리 공휴일로 정하지 않았다. 미국문화의 영향을 받아서 생겼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왜냐하면, 처음에 한국도 어버이(Parents)가 아닌 어머니(Mother's)의 날이었으며 단지, 아버지(Father's)의 날이 별도로 없던 시절 아버지에 대한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그래서 아버지를 포함하기 위해 어버이라는 고어(古語)가 재발굴되었다. 실제로, 아직도 많은 나라들은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을 따로 지정하고 있다. 아버지의 날은 6월 셋째주 일요일이다. 

어버이날이라고 하면 가장 생각나는 상징물이 카네이션이다. 1910년경 미국의 '안나 자비스' 라는 여성이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교회에서 흰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 나누어준 일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살아계신 어머니에게는 빨간 카네이션을 돌아가신 어머니에게는 흰 카네이션을 착용하도록 했다고 전해진다. 카네이션의 꽃말은 모정, 사랑, 부인의 애정을 뜻한다. 어버이날에 선물하는 붉은 카네이션은 건강을 비는 사랑과 존경이라는 꽃말을 담고 있다.

어버이날만 되면 생각나는 노래의 가사가 있다.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게 또 하나있지' 부터 '푸른 하늘 그 보다도 높은 것 같아, 넓고 넓은 바다라고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넓은게 또 하나있지' 이 가사처럼 이 땅의 부모님들께 받은 큰 사랑의 크기는 그 무엇과의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부모님께 감사함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해드리기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선물을 드릴지 고민을 하고 물질적인 거창한 것이 아닌, 평소 부모님께 자주 연락을 드리고 따뜻한 말 한마디와 부모님 말씀을 잘 따르는 작은 것부터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번 어버이날에는 "부모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고 마음속 이야기를 용기내어 해보는 것은 어떨까.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