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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치 당론 실종 제주 갈등 심화
윤주형 기자
입력 2020-05-06 (수) 15:17:25 | 승인 2020-05-06 (수) 15:37:44 | 최종수정 2020-05-06 (수) 15:37:41

해상풍력 안건 상임위원회 통과에도 본회의서 부결
갈등해소특위 구성 총의 모아…개발사업 등 제각각

제주 지역 정치에서 제주도당 차원의 당론이 사실상 없어 제주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의회에 따르면 정당별 도의원은 더불어민주당 29명, 미래통합당 5명, 민생당 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 교육의원 5명 등 모두 43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교육의원 5명을 제외한 전체 지역구·비례대표 도의원 38명의 76%를 차지하는 등 '슈퍼 원내 정당'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각종 제주 현안에 대해 내부에서조차 의견을 모으지 못하면서 제주 현안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정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지정 동의안의 경우 위원장을 포함해 상임위원회 위원 7명 가운데 무소속 1명을 제외한 6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농수축경제위원회에서 가결됐지만 본회의에서는 재석의원 42명 중 찬성 16명, 반대 20명, 기권 6명으로 '부결' 처리됐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0월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가 '제2공항 갈등해결을 위한 도민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심사를 보류하자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갈등해소 특위 구성에 대한 당론을 채택했다.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378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39명 중 찬성 27명, 반대 2명, 기권 10명 등으로 가결됐다.

그러나 갈등해소 특위를 제외하고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은 찬성과 반대 등으로 나뉘어 상반된 입장을 주장하고 있다.

슈퍼 원내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정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지정 동의안 이외에도 도민 사회에서 갈등을 빚는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도당 차원의 방향을 내놓지 않으면서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입장이 제각각인 상황이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되면 당론을 정하지만 모든 도의원의 의견과 같을 수는 없기 때문에 부작용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도의원들이 간담회 등을 통해 제주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방향을 정리해 지역을 대표하는 도의원의 의견을 존중해 처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윤주형 기자  21je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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