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7일 성명 발표

경관 사유화와 환경 파괴 등 논란이 있는 제주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 내용 동의안이 제주도의회 심의에서 부동의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도내 환경단체가 후속 행정절차로 개발사업 전면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7일 성명을 내고 "그동안 제주도가 환경영향평가 제도를 시행하면서 부동의 결정을 내린 사례는 없었다"며 "이번 송악산 개발사업은 계획 단계에서부터 입지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컸고 이미 백지화됐어야 할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제주도의회의 부동의 결정이 난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환경부가 운영하는 절차와 방식처럼 환경영향평가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기존 계획에서 일부 내용을 보완·수정해 또다시 제주도의회에 동의안을 상정하는 등의 결과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은 행정적 절차에 있어서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받아야 하는 사업이기는 하지만 제주도의회가 제시한 부동의 사유를 고려할 때 이 개발사업은 백지화의 철퇴를 맞은 것"이라며 "즉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추진은 이제 종결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는 이번 제주도의회의 부동의 결정을 존중하고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의 인·허가 절차를 종결해야 한다"며 "송악산 일대의 난개발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정책도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