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고등학교(교장 우옥희)는 6일부터 11일까지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원격수업을 공개하고 수업 성찰과 나눔을 통한 수업연구 발표를 진행한다.

수업연구 발표는 지난 4월 29일(수) '경제' 과목 원격수업(담당교사 정유훈)을 도내 사회과 교사와 본교 교사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후 원격수업에 대한 성찰과 분석을 통한 교사 간 수업 나눔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수업연구에 동참하게 됐다.

수업 공개 과목은 수학,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통합사회, 문학, 프로그래밍 등으로 다양한 형태의 원격수업을 공개하고 교과협의회 및 수업연구동아리를 중심으로 수업 성찰 활동을 진행한다.

대정고는 지난 3월 말부터 온라인 학습 환경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교사들의 유대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달 1일 원격수업지원 TF를 구성해  '원격수업 운영 가이드라인'을 설정했다.

우선 원격수업 환경 구축을 위해 학생들에게는 2개 이상의 기기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태블릿 38개 대여)했으며 교사들에게는 개인별 노트북 지원은 물론 크로마키 스크린, 웹캠, 핀 마이크 등 수업에 필요한 기기와 소프트웨어 지원에 학교 예산을 우선 집행했다. 또한 TF팀에서는 교사들의 원격수업을 위한 1대 1 맞춤형 지원은 물론 학생들의 수업의 질 관리에 초점을 두고 블록타임 운영, 학생들의 '나만의 온라인 노트'를 제작해 가정마다 택배 배송하는 등 사상 유래 없는 원격수업에 대비해 왔다.

교사들은 소통 문화를 기반으로 자발적 집단지성을 발휘해 원격수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한 결과, 79개 수업방(1학년 14과목, 2학년 33과목, 3학년 32과목)을 개설,  실시간 쌍방향 중심의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대정고의 이러한 원격수업 운영 사례는 교육부에서 제작하고 있는 '원격교육과 민주적 소통' 연수 자료 중 '민주적 학교 문화, 원격교육을 리드하다(2편)'의 내용으로 선정돼 소개할 계획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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