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올해로 시 승격 47돌을 맞았다. 시는 지난 1955년 9월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제주읍에서 시로 승격된 이후 도시개발과 1차 산업·경제·문화·정보화 등 전 분야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시 승격 당시 6만명에 불과하던 인구는 29만여명으로 4.8배 증가, ‘인구 30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행정조직은 4개과(공무원 58명)에서 4개 실·국 20개 실·과, 2개 직속기관 및 9개 사업소, 19개 동(공무원 1028명)으로 늘어나 공무원 1인당 시민수가 1028명에서 282명으로 낮아졌다.

재정규모도 2000만원에서 4096억원으로 2만480배 증가, 전국 74개 시 가운데 17위로 올라섰다. 산업구조는 당시 1차 산업이 67%로 주류를 이뤘으나 현재는 관광·서비스산업 등 3차 산업이 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주택은 단독 초가에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 중심으로 주거형태가 변모하면서 주택수가 1만4350동에서 6만6847동으로 늘었다. 1957년 첫 수돗물이 공급된 이래 198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상수도보급률 100%를 달성했고 시민 1인당 1일 급수량이 27ℓ에서 33ℓ로 증가했다.

자동차는 당시 199대에서 9만9000여대로 증가해 0.98세대 당 1대꼴로 차량을 보유하게 됐으며 교육시설은 26개교에서 99개교, 의료시설은 12곳에서 280곳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국내선을 중심으로 1개 노선에 불과했던 항공기 운항은 일본과 중국 등 국제선을 포함해 총 18개 노선으로 늘었고 정기여객선도 3척에서 대형카페리, 쾌속선 등 12척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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