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관음사 야영장에 설치된 진드기 기피제 자동분사기

제주보건소(소장 이민철)는 진드기 매개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환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진드기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야영장과 공원 등에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SFTS는 작은소참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열성질환으로 진드기에 물리면 38도 이상 고열, 오심, 구토, 설사, 근육통, 식욕부진 등과 혈소판, 백혈구 감소 증상 등이 나타나며,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현재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4∼10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고사리나 산나물 채취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소화기 이상 증상 등이 있는 경우 즉시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원에 진드기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추가 설치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차단에 만전을 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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