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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1118건 달해…안전의무 불이행 절반 차지
도내 50명 선정 주요 위반행위 신고…운영 효과 기대

제주지역 이륜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륜차 법규위반 행위 신고 활성화를 위한 '공익제보단' 활동이 본격화됐다.

10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이륜차 사고는 1118건에 달한다. 연도별로 2017년 374건(사망 11명·부상 442명), 2018년 342건(사망 13명·부상 386명), 지난해 402명(사망 11명·부상 506명) 등이다.

같은 기간 이륜차 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전방주시 태만 등 '안전의무 불이행'이 563건(50.4%)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신호위반' 105건(9.4%), '안전거리 미확보' 101건(9.0%)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280건(25.0%)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가 255건(22.8%)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추진하는 '교통안전 공익제보단'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모범운전자 회원과 버스·택시 운수종사자 등 50명이 공익제보단으로 선정됐으며 블랙박스 및 스마트폰 등 영상자료를 기반으로 이륜차 주요 법규위반 행위를 경찰청 SMART 국민제보 앱을 통해 신고하게 된다.

주요 위반행위로는 △인도주행, 횡단보도 통행 등 보행자 위협 행위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다른 운전자 위협 행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안전모 미착용 등 안전수칙 미준수 행위 등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이륜차 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경찰과 공익제보단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신고에 대해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만큼 공익제보단 운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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