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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살기좋은 제주 미래를 위한 코로나19 사태 '복기'가 필요하다제주특별자치도의회 고현수 의원
윤주형 기자
입력 2020-05-11 (월) 14:02:37 | 승인 2020-05-11 (월) 14:04:24 | 최종수정 2020-05-11 (월) 14:04:17

바둑에는 승·패자가 머리를 맞대고 대국을 되짚어 보는 복기가 있다. 패자가 감정을 누르고 복기를 하기란 쉽지 않음에도 그것을 해야 하는 이유는 그 과정을 거쳐야 잘못을 정확히 알고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복기를 잘해 두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좋은 수를 다음 대국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껏 겪어보지 않은 코로나19로 일상이 완전히 바뀐 삶을 살고 있고 누구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생활방역'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지금, 힘들고 지친 순간을 복기하며'더 나은 처음'이 될 수 있는 미래 제주를 준비해야 한다. 

제주는 지리적 특성상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섬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이에 도민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해서는 의료자치 역량 강화를 위한 감염병 전문병원과 상급 종합병원 설치는 필수적이며, 우수 의료인력의 안정적인 근무환경이 갖추어져야 한다.

또한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사회복지 생활시설에 대한 인력, 방역물품 공적 지원, 시설의 종류 및 서비스 특성별 감염병 관리체계 및 대응 매뉴얼 구체화 작업 등 상시적 대비도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만나거나 접촉하지 않고 기계와 AI에 익숙해지는 비대면 생활방식이 자립 잡을 것이다. 비대면 생활방식의 확대는 노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가중시켜, 그에 따른 익숙한 환경에서 미리 경험할 수 있는 다각도의 지원과 기회제공 노력이 필요하다.

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 보호하는 방법으로 '물리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지만 물리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해지는 지점이 발생하고, 물리적 거리두기 자체가 '생존 위협'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이 있어 이들과의 새로운 관계 맺기를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고려해야 한다. 

인류 역사는 감염병과의 전쟁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치명적이지만 많은 것을 바꾸기도 했다. 비이성적인 것을 좀 더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하기도 하고, 극복과정에서 의료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미지의 전염병과 바이러스는 진화를 하며 인류의 진화와 맞물려가고 있다.

세계는 이제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나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안전한 제주미래와 전염병과 바이러스 대비 능력을 키우기 위한 '복기'가 필요한 지금이다.

윤주형 기자  21je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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