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주민규 ‘데뷔골+MOM’

제주유나이티드 주민규가 데뷔전을 ‘경기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MOM)’로 장식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지난 9일 오후 1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를 기대했던 남기일 감독의 기대와 달리 아쉬운 결과였지만 그래도 수확은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간판공격수로 낙점됐던 주민규가 제주 데뷔골과 함께 MOM을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공민현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장한 주민규는 전반 38분 페널티킥 기획에서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주민규는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한국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한다는 뜻이 담긴 '덕분에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주민규는 득점뿐만 아니라 공격수의 수비 가담을 중요시 하는 남기일 감독의 축구스타일에도 잘 녹아들었다.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 권한진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돼 수비 불안이 커지자 미드필더 출신다운 위치 선정으로 상대의 빌드업을 수차례 차단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남기일 감독은 “주민규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경기 흐름이 어려워지는 상황에도 전방에서 끝까지 수비수들을 괴롭혔다”며 “앞으로 상대팀들의 견제가 더욱 심해질 것이다. 이를 이겨내고 결정적 순간 차이를 만들어 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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