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1만7146세대 신청해 11만3922세대 370억원 지원 결정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접수도 2만2423가구에 152억원

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도민들에게 지원되고 있는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이 지난 3주간 11만3922세대에 370억원 지급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접수가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3주간 총 11만7146세대가 신청했고, 이중 11만3922세대에 지급이 결정돼 지원금이 입금됐다. 지원금은 370억원이다.

세대별로는 1인 세대 신청비율이 가장 높았고, 2인 세대, 4인 이상 세대, 3인 세대 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2차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을 위해 468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안이 통과되면 6월 중에 지급될 예정이다.

제주형 지원금과 함께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도 지급되고 있다. 지난 4일 도내 취약계층 3만3000여 가구에 153억7000만원 정도 지급됐다.

지난 11일부터는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5부제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충전 온라인 접수가 시작됐다.

행정안전부 집계 결과 온라인 접수 첫날 제주에서는 총 2만2423가구에서 152억1500만원이 접수됐다.

도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은 29만5000여 가구이며, 정부 지원금 1575억원과 지방비 266억원 등 총 1841억원이 투입되고 있다.

지원금 지급액은 가구원수에 따라 최소 4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이며, 18일부터는 오프라인 접수가 시작된다.

제주의 경우 오프라인 신청시 상품권으로 지급하지 않고 선불카드로만 지원한다. 제주지역은 행정기관이 발행하는 지역상품권이 없어 정부지원 방식으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대주는 18일부터 출생연도 끝자리별 요일제로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지원금을 신청하면 신용카드와 같은 모양의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다.

선물카드는 전통시장과 동네마트, 주유소, 병원, 음식점, 서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백화점과 온라인쇼핑, 유흥업소 등은 제한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