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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매출액 변화 조사 결과 이번주 도내 매출감소율 60%
지난주 56%보다 악화…4월초부터 이어온 매출 회복세 찬물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여파가 제주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에 즉각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월 3일부터 매주 조사하고 있는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 결과에 따르면 15주차인 11일 기준 도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모두 매출액이 지난주보다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교한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율은 4월 20일 76.7%에서 4월 27일 57.5%, 이달 4일 56.0%로 코로나 충격에서 점차 회복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번주부터는 60.0%로 다시 매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통시장의 매출액 감소율은 지난주 56.7%에서 이번주 50.0%로 더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중기부는 지난 4월초부터 소상공인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회복 추세를 보였지만 5월초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 서울, 제주, 광주·호남지역 소상공인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매출감소율이 지난주 53.8%에서 이번주 64.0%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제주가 뒤를 이었다. 광주·호남(54.7%→56.4%), 경기·인천(50.9%→51.4%) 등도 영향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관광·여가·숙박(매출 감소율 76.9%), 교육서비스(64.1%), 음식점(50.6%) 등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다른 업종보다 코로나19 발생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정부에 요청하는 사항으로는 소상공인전용상품권 확대 93.7%, 홍보·마케팅비 지원 9.3%, 지역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 6.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기부는 소상공인 정책수립을 위해 지난 2월 3일부터 매주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패널 조사 방식으로 코로나 확산 이전 대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액 변화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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