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페라 가수다' 리허설 모습.

김영한 '나는 오페라 가수다' 오는 16일 개최
서귀포 제주커피수목원 내 아이엠오페라홀서

일상에 친숙하게 다가서는 오페라 공간과 공연이 제주에 마련된다. 김영한 작가는 오는 16일 오후 3시 서귀포시 제주커피수목원에 위치한 '아이엠오페라홀'에서 '나는 오페라 가수다'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아이엠오페라홀'은 김영한 작가가 드라이브스루 서비스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한 카페형 소규모 오페라홀이다. 커피수목원에 내부에 조성해 카페라는 익숙한 장소에서 편안하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공간으로 카페 손님이 곧 관객이 된다.

'나는 오페라 가수다'는 아이엠오페라홀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관객 참여형 오페라 프로젝트로 서막부터 3막까지 모두 4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서막에서는 김영한 작가가 커피 물방울 소리를 활용해 작곡한 '커피 드롭 칸타타'를 직접 연주하고, 1막에서는 독일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한 테너 김석철씨가 바흐의 '커피 칸타타'를 공연한다.

2막에서는 전문 성악가들이 아리아를 선정해 공연하는 동시에 당일 관객 중 참여자를 받아 아리아를 교습한 이후 3막에서 참여자가 직접 교습 받은 아리아로 무대를 꾸미는 콩쿠르를 진행한다.

'아이엠오페라홀' 내부 모습.

이번 2·3막 아리아는 제주영어마을 음악박사 폴라(미국)씨와 김영한 작가가 오솔레미오를 개작한 '오 나의 커피'와 '푸니쿨리 푸니쿨라'를 개작한 '한라산 찬가'로 꾸며진다.

김영한 작가는 "전문가가 선보이는 무대라는 '오페라'의 틀을 깨고 자격에 제한 없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일상'에서 진행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제주도민에게 오페라가 더욱 친숙한 장르로 다가설 수 있도록 매주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나는 오페라 가수다'는 오는 16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진행한다. 모든 과정은 유튜브 채널 '서귀포방송'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공연 현장 관람이나 아리아 교습·콩쿠르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별도의 참가 신청 없이 당일 아이엠오페라홀을 방문하면 된다. 문의=064-792-5554.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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