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바람이 몰아친 1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을 찾은 서퍼들이 파도를 즐기고 있다.

해안지역 50~100㎜ 전망...한라산 등산로 통제

15일 제주에 호우특보와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5일 오전 8시3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이어 오전 9시를 기해 남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동부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남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5일부터 16일 새벽까지 50∼100㎜, 산지와 남부 등 많은 곳은 200㎜ 이상이다.

반면 북부 해안지역은 상대적으로 20∼50㎜ 내외의 적은 양이 내리면서 지역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산지와 동부, 남부에는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산지에 바람이 초속 12∼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그 외 지역에서도 돌풍과 함께 바람이 초속 10∼16m로 불겠다고 예보했다.

오전 7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초속)은 한라산 삼각봉 28.3m, 윗세오름 21.8m, 선흘 20.5m, 새별오름 19.5m 등이다.

제주 전 해상에도 매우 강한 바람으로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전망했다.

제주도 남쪽 먼 바다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이다.

궂은 날씨로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이날 한라산 7개 코스의 등산로를 모두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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