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는 보물이우다 11. 오월의 단상

ᄃᆞᆺᄃᆞᆺᄒᆞᆫ 벳광 우룩맞촴신디사 낭썹이영 풀썹덜이 푼드랑ᄒᆞ게 페와지멍덜 ᄒᆞᆫ 헤 살렴을 시작ᄒᆞ여ᇝ수다. 이 봄 기운이 사름신더레도 모다들멍 ᄆᆞ음덜을 ᄃᆞᆯ싹ᄃᆞᆯ싹ᄒᆞ게 멩글기도 ᄒᆞ곡, 잇날이라시민 쉐나 ᄆᆞᆯ도 목장더레 궐기페우멍 기십나게 나뎅일 ᄀᆞ르우다. 질 ᄋᆢᇁ이 벨롱벨롱 ᄃᆞᆯ아진 장미꼿덜토 오월ᄃᆞᆯ이로구나 ᄒᆞ멍 벵삭벵삭 웃어가난 사름덜토 꼿덜광 ᄒᆞᆫ디들언 빙삭이 웃어지곡덜 ᄒᆞ염신게마씀. 오월은 장미의 ᄃᆞᆯ, 가정의 ᄃᆞᆯ, 절혼의 ᄃᆞᆯ이옌 ᄒᆞᆫ다읏이 눈ᄌᆞ곱게 곱닥ᄒᆞᆫ 꼿이 신 ᄒᆞᆫ펜이 ᄄᆞ나게 왕시랑ᄒᆞᆫ 가시광 ᄒᆞᆫ디ᄒᆞ는 점이 절혼의 기림광 ᄄᆞ나지 안 ᄒᆞᆫ 것도 닮아마씀.

요ᄉᆞ인 공일날마다 잔치 먹을 디가 한한ᄒᆞ연 ᄃᆞᆯ력에 선나게 ᄆᆞᆫ 앵기린 공돌레기가 쭐주러니 열짓언 싯수다. 안적은 코로나19가 그차지지 안ᄒᆞ여도 육지보단 ᄒᆞᄊᆞᆯ 안심이 뒈염신고라 넘은 반공일날은 친목네 아ᄃᆞᆯ잔치 예식시간에 들어가져선게마는 예식이 잇날ᄒᆞ고 하영 ᄐᆞ납디다. 초담에 양가 어머니덜이 초에 불싸는 거ᄁᆞ장은 ᄀᆞᇀ아도 후제부떤 ᄎᆞ례읏이 신랑 어머니가 아ᄃᆞᆯ광 새 메누리신디 핀지 씬 거 익어주곡 새각시 벗이 친 활동사진 붸와줘가멍 ᄌᆞ미지게 웃임발탁ᄒᆞ단보난 시간이 가는 중 모르게 예식이 ᄆᆞ촤집디다. 우리땐 주례 선싱 말 ᄆᆞ칠 때ᄁᆞ지 하우염을 ᄎᆞᆷ젠 멧 번 입막으멍 ᄒᆞ여난 게 요작이 닮은디 시상이 하영 바꽈젼양. 게도 ᄒᆞᆫ가지 벤ᄒᆞ지 안 ᄒᆞᆫ 게 십디다. 신랑신부가 신부측 부모님신더레 큰절 ᄒᆞᆫ 후제 ᄄᆞᆯ을 안아 주멍 삽시에 눈빠우가 벌겅ᄒᆞ여지는 모십을 보난 잇날 생각이 난 입마게 소곱더레 콧물이 흥당ᄒᆞ여집디다.

난 양, 팔춘 성이 자릿도세기 사레 갓단 오꼿 펭승을 ᄒᆞᆫ디ᄒᆞᆯ ᄉᆞ나이를 세웨ᄒᆞ여줜 살아ᇝ수다. “삼춘 싯수광? 양! 웃가름 궨당이 ᄀᆞᆮ는디, 이디 자릿도세기 싯젠 ᄒᆞ연게 ᄑᆞᆯ아주쿠광?” 팔춘성이 ᄀᆞᆯ으난, “자릿도세긴 얼메던지 ᄑᆞᆯ아주커메 우리집 도세기헤치 아ᄃᆞᆯ도 짝지와 주민 안뒈카이?” 우리 어머님 ᄒᆞ는 소리에 난디읏이 나 생각이 난, “경헙서 우리 궨당 아시신디 ᄀᆞᆯ아 보쿠다.” 아닐케 아니라 그 두 ᄉᆞᆯ 우이 팔춘성이 ᄋᆢ나믄 ᄉᆞᆯ에 감저 이석 줏이레 ᄒᆞᆫ디 뎅길 때 ᄒᆞᆷ마 큰일 날 뻔 ᄒᆞᆫ ᄉᆞ건이 셔낫수다게. 성이 궹이 들런 땅을 파는디 그 앞이 울럿이 사둠서 붸리단 감저 촐렝이 ᄒᆞ나 나오난 그 거 줏젠 초란이ᄀᆞ찌 ᄂᆞᆯ려들어노난 곡뒤 우터레 궹일 ᄂᆞ려놔분 거라미씀. 게도 어디 발룬디가 셔신고라 본치난 그르에 머리만 안 난 거 뿐 벨 이상 읏이 크는디, 어멍 둘이가 앚아지민 우리 어멍이 느량 ᄒᆞ는 우시게소리가 “우리 족은년 빙신 멩글아놘 시집 못 가민 어떵 ᄒᆞᆯ거니겐 맡아나라 나원” 스물 일곱 ᄉᆞᆯ이랏주마는 벨 셍각 읏이 직장에만 ᄃᆞᆯ메연 살멍, 멧 번을 전화와도 선 볼 셍각 읏수덴 마니고개만 털어신디 그 삼춘ᄁᆞ장 ᄀᆞᆯ메들여가멍 우리 어멍신디 매날매날 는태여노난 “게민 만나그네 절혼 셍각이 읏수뎅만이라도 ᄀᆞᆯ아뒁 오라게.” ᄒᆞᆸ디다.

어멍 말 들언 시간 맞촨 나갓수다. 그루후제 다섯 번 만난 그 뒷헤 삼월에 절ᄒᆞᆫ을 ᄒᆞ연 이내낭 살아ᇝ수다. 체얌 선보는 날, 입언 온 잠바에 페인트칠 ᄒᆞ여진 것광, 머린 ᄀᆞᆷ으멍싸라 튀여 와신고라 빌착이 젖은양 나완, ᄒᆞᆫ시도 쉬지 안ᄒᆞ멍 아시덜 자랑ᄒᆞ는 걸로 두어시간을 채웁디다. 그런 ᄆᆞ음쎄가 착ᄒᆞ게 네겨지멍, ᄒᆞᆫ녁으론 벤지롱이 잘 ᄎᆞᆯ령 왕 이녁만 잘 붸우젱 ᄒᆞ여시민 ᄆᆞ음이 읏어실지도 몰라마씀. 살단 보난, 고운정 보단 미운정이 더 ᄃᆞᆫ직ᄒᆞ여뷉니다. 어머님은 자릿도세기 질루완 ᄑᆞᆯ멍 돗헤치 큰아ᄃᆞᆯ광 돗헤치 메누리 짝 맞추완 절혼 시긴 후젠 돗통시도 엇어져불고 셋아ᄃᆞᆯ 말젯아ᄃᆞᆯ은 이녁네냥으로 알앙 ᄃᆞᆯ안 오난, 자릿도세기 질룹지 안ᄒᆞ여도 뒈엿젠 빙섹이 웃으멍 그 땔 튼내웁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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