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제주도는 원 지사가 18일 오전 10시 광주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고 17일 밝혔다. 

원 지사가 지사 자격으로 5·18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기념식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의 제45차 시도지사 총회와 연계해 열린다.

원 지사는 기념식 이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총회에도 참석한다.

보고 안건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진상황 및 향후과제 △제21대 국회 지방분권 관련 입법 추진계획 △2단계 재정분권 추진과 대응 △지역연계형 대학협력 및 기능이양 방안 추진 등이다. 

원 지사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메시지를 통해 "국가의 존재이유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위한 광주시민의 저항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국가에 의해 명예롭게 기념됐고 시민들에게 발포해 생명을 살상한 행위는 문민정부에서 이미 범죄로 심판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을 왜곡하고 가해자의 시각에 선 강변은 이제 침묵할 때"라며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은 대한민국 발전의 힘으로 살아있어야 하며 자유의 확대, 절차적 민주주의 바탕 위에 정의와 삶의 질을 위한 실질적 민주주의의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