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짙은 안개로 인해 6500t급 화물선이 제주항 방파제에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7시1분께 제주항 7부두 입구 방파제에 화물선 S호(6562t·승선원 27명)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인근 해상을 경비 중이던 경비정과 구조대 등을 급파해 S호를 제주항 5부두에 안전하게 계류 조치했다.

사고 당시 제주 앞바다는 저시정 1급 상태였으며 좌초된 S호는 제주항으로 진입하던 중 짙은 안개로 시야가 가려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S호 선수와 우현 선수 부분이 방파제 테트라포드에 약 10m가 긁혔다. 다행히 인명피해와 해양오염 등은 없었다.

또한 해경이 선장 등을 상대로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음주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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