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현 제주해양경찰서 3012함 순경

최근 5년간 서남해 4월 해양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2월 대비 30%가 급증하였고 그 수치는 404건으로 매년 4월 약 80건의 사고가 발생하였다. 그만큼 사고유형도 다양하며 단순 기관고장을 제외하면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사고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

기상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해양에서 지금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단연 농무기로 인한 사고가 아닐까 싶다. 높아진 기온과 해수면의 온도 차이로 인해 발생된 해무의 영향으로 시야확보를 하지 못하여 발생한 선박간의 충돌, 좌초, 침몰 등 큰 인명사고를 자아낼 수 있으며 사고 후 인명구조의 어려움도 뒤따른다. 출항시 24시간 해양기상정보를 제공하는 주파수를 청취하거나 '해로드'앱을 사용하는 등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또한 무리한 조업과 안전수칙 미준수 등 안전 불감증으로 발생하는 사고도 해결해나야 할 과제중 하나이다. 선원들은 안전장구와 보호장비를 제대로 갖추도록 선장은 선원의 안전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안전한 작업절차를 준수하도록 관리, 감독하여야만 한다. 

우리 해양경찰은 언제 발생할지 모를 해양사고에 대비 구조·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과 안전계도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더 나아가 사고에 대비한 안전 매뉴얼을 더욱 개선,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은 안전한 우리수역 관리를 위해 각자가 안전의 나침의가 되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영득할 때까지 정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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