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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 용암해수산업에 대한 이해제주도 물정책과 물산업팀장 부춘성
부춘성
입력 2020-05-18 (월) 14:18:17 | 승인 2020-05-18 (월) 15:58:05 | 최종수정 2020-05-18 (월) 15:57:57

제주는 천연자원의 보고다. 무엇보다도 제주에는 청정한 수자원이 있다. '삼다수'로 통칭되는 천혜의 지하수가 바로 그것이다. 제주에는 또 다른 수자원이 있다. 이름하여 '용암해수'라 불리우는 수자원이 그것이다. 말그대로 해수이기에 본질은 바닷물이다.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제주의 독특한 화산암반층에 스며든 것으로, 이 자원의 특성은 현무암층을 스며들면서 불순물과 위해(危害)물질이 걸러져 청정하며, 다량의 미네랄을 머금고 있어, 기능성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자원은 취수한 만큼 다시 암반층으로 해수가 스며들게 되어 고갈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법적으로는 '먹는물관리법'에 '염지하수'라는 이름으로 정의되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염지하수의 무분별한 개발과 이용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자원에 준하는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에는 공공기관을 제외한 민간기업에게는 염지하수 제조판매를 전면금지하고 있었으나, 2008년 예외적으로 '지정·고시한 지역'에 한해 용암해수 제조·판매를 허용할 수 있도록 제주특별법을 개정하여 2011년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일대에 제주용암해수산업단지를 조성하였고, 단지에 입주한 민간기업이 용암해수 제조·판매가 가능하도록 허가지역을 설정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염지하수는 제주의 공공자원으로서 제주도민의 이익을 위해서 사용되어야 할 자원임에 틀림없다. 한편 보석도 원석을 가공해야 고부가가치의 귀금속 제품으로 만들어지듯이 일반 지하수의 수십배에 이르는 제주의 염지하수(71억만톤 부존한 물량으로 1일 1,000톤 생산기준으로 7만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순환부존자원으로 지속적으로 이용가능자원)도 적절히 활용되어야 제주도민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용암해수가 고부가가치 제품화를 통한 산업화에 활용된다면, 이에 따른 원수대금은 새로운 세수원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도민을 위한 공적재원으로 사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는 일이기도 하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와 ㈜오리온제주용암수는 용암수 혼합음료 제품의 판매방식과 물량제한을 전제로 한 국내시판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특히 판매이익의 20%를 제주에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폭넓은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프랑스의 대표적 생수인 '에비앙'은 단일 물자원 브랜드가 에비앙시 재정의 60%에 해당하는 세수를 충당한다고 한다. 제주용암수도 해외시장 개척과 충분한 브랜드 활성화를 이룬다면, 에비앙에 못지않은 제주 도민을 위한 생명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제주용암수의 해외수출로 청정제주의 물자원이 해외에 홍보되면 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광객 유치 등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제주의 공공자원을 이용한 성과로 제주를 세계에 알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자 막대한 해외 물시장을 개척하는 제2의 에비앙 기적으로 제주경제를 지키는 든든한 기반산업이 되길 기대해 본다.  

부춘성  webmaster@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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