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전경

해수부 내년연말까지 제주신항만 타당성검토 용역 진행중
제주항 포화 항만인프라 확충 필요 해양관광 허브도 필요
대규모 예산투입 대비 경제성 투자적합성 등 분석이 관건

제주 해양관광 허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제주신항 건설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이 시작되면서 사업 타당성과 경제성 분석 등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제주신항을 비롯해 인천신항, 광양항, 평택·당진항, 울산신항, 포항영일만항에 대한 '신항만 건설사업 타당성검토 용역'을 지난 4월부터 착수해 내년 1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난해 8월 제주신항을 포함한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2019~2040)'을 고시함에 따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와 예산반영 등 행정절차에 대비하기 위해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제주신항만 건설은 초대형 크루즈와 여객부두 일원화를 통해 해양관광 허브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현재 제주항은 포화상태가 심해지면서 여객선 부두까지 화물선을 선적시키는 상황이다. 이에 부족한 제주항만 기반시설 확충과 해양관광산업 육성 등을 위해 제주신항만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제주신항 개발은 오는 2040년까지 2조8662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삼도동·건입동·용담동 일대에 외곽시설(방파제 2.82㎞, 호안 2.09㎞)과 접안시설(크루즈 4선석, 여객 9선석), 항만 배후부지(82만3000㎡)와 도로(0.325㎞) 등을 확충한다.

해수부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인 제주신항을 추진하기 위해 경제성·사업성·실효성과 함께 투자적합성 등을 연구·분석할 계획이다.

항만인프라 확충과 충분한 배후부지 확보, 상업·문화·관광 산업 집적화 등 해양관광 클러스터 개발, 크루즈 입항 수요예측, 제주기점 국제·연안 여객 수요분석 및 대비, 항로 개설 여건, 여객터미널 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검토하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신항은 크루즈 등 해양관광과 함께 제주여객·화물항만 시설을 직접화 시키는 것이 근본 목적이다"며 "사드이후에 크루즈시장이 회복될 경우를 대비하고 제주항만기반시설을 확충하는 필수사업인 만큼 반드시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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