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3일 도청에서 진행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동구매 1차 행사에서 공무원들이 미리 신청한 친환경농산물을 받고 있다.

제주관광협회 '착한 음식점' 도내 30곳 참여…최대 30% 할인
제주도 농가 지원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판매 '착한 소비' 추진

코로나19 여파로 시름에 빠진 제주도민과 농가들을 위한 '착한 바람'이 불고 있다. 관광업계는 최악의 위기에도 도민을 위한 할인에 나섰고, 제주도는 농민들을 돕기 위한 소비 촉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부동석) 외식업분과는 '코로나19 착한 음식점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내자는 취지로 관광객·도민들의 외식 가격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내 30개 음식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참여업체들은 이달 18일부터 7월 11일까지 업체별로 코스요리 및 단품을 최소 5%에서 최대 30%까지 할인하고 있다.

할인권은 제주국제공항 관광종합안내센터나 제주항 관광안내소에서 홍보물을 수령하거나 탐나오 홈페이지(www.tamnao.com) 이벤트 코너에서 할인권을 캡처해 사용할 수 있다.

부동석 도관광협회장은 "코로나19로 사업체 운영이 어렵지만 이번 할인행사로 제주관광 이미지를 제고하고 도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같이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제주산 친환경농산물꾸러미 범도민 소비촉진 운동을 9차례 진행하며 '착한 소비문화'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판매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도·교육청·행정시·관계기관을 대상으로 공동구매와 차안에서 물건을 받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이뤄졌다. 

9차례 행사로 1억7800만원(50.5t)에 달하는 친환경농산물(급식용 채소)이 소비됐다.

전병화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가 돕기에 적극 협조해준 도민과 유관기관, 친환경농산물 생산자 단체, 공직자에게 감사하다"며 "착한 소비문화가 확대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봉철·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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