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에서 서귀포시·남제주군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조현필씨(57)는 감귤문제 해결을 위해 ‘판매혁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16일 제민일보의 총선후보 ‘파워인터뷰’에서 위기의 감귤산업을 살리는 길은 항만하역료 인하와 함께 생산원가절감,품질향상,리콜제 도입이나 통신판매와 같은 판매혁명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락에 관계없이 이번으로 정부 및 항운노조와의 투쟁을 종결짓기 위해 출마할 것이라고 독특한 논리를 편 조씨는 선거기간 제주도를 돌며 ‘WTO협상이 타결되면 감귤농가가 다 죽는다’는 사실을 알릴 생각이라고 감귤문제에 애착을 표명했다.

 민족의 영산인 한라산을 보호하고 장애인이나 노인에게 정상 등반 기회를 주기 위해 케이블카는 필요하다고 밝힌 조씨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오픈카지노에 대해서도 역설적인 논리를 내세워 찬성의사를 표시했다.

 조씨는 “(카지노 도입에 찬성하는 도민들은) 일벌백계 차원에서 한 번 당해봐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도 카지노는 도입해야 된다”고 독설을 내뱉었다.<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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