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통합당 참패후 각종 조사에서 선호도 1위 상승
중앙언론 인터뷰 "중앙정치 위기 내가 할 일 할 것" 밝혀
도민들이 원 지사의 '도민약속' 족쇄 풀어줘야 대권 도전 원동력 발휘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대권 도전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원 지사는 전국 광역단체장 평가는 물론 4·15총선으로 참패한  보수야당의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1위를 차지할만큼 몸값이 급상승하고 있다.

최근 동아일보가 실시한 21대 국회의원 선거 초선당선인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여야의 차기 대선 구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가 36%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야권 차기 대선 후보의 경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2%로 가장 높았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 10%,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 7%, 유승민 의원 8%,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 등보다 앞질렀다.

원 지사는 광역자치단체장 직무평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면모를 과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6개 시도지사(부산시장 공석으로 조사대상서 제외) 직무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 지사의 지지도는 지난 1월 47.8%에서 2월 51.5%로 3.7%p 상승한데 이어 3월에는 53.2%로 1.7%p 올랐고, 4월 조사에서도 2.1%p 상승하며 55.3%를 기록했다.

원 지사는 이에앞서 2018년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을 석권한 6·13 제7회 지방선거에서도 미래통합당 텃밭인 대구·경북을 제외할 경우 유일한 야권(무소속)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 전 국민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와함께 원 지사는 지난 4·15 제21대 국회의원선거부터 현재까지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란 중책을 맡으면서 야권의 대권주자로서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

원 지사 역시 최근 중앙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대권 도전에 대한 의지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21일 매일경제 인터뷰를 통해서는 "나라가 있어야 제주도가 있는 것이며, 나라가 한쪽방향으로만 휩쓸려 간다고 했을 때 제주라는 게 동떨어진 부분은 아니다"며 "성찰도 많이 하고 도민들과도 의논하면서 현재 나라 상황속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겠다"고 밝히면서 대권도전 의사기 있음을 내비췄다.

지난 18일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도 원 지사는 "차기 대권 도전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 다만 지금은 여러 현안,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문제와 미래에 대한 고민에 집중할 때다"며 "다음 대선에서 국민은 미래를 위한 준비가 얼마나 돼있는지를 보고 선택할 것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원 지사의 대권 도전을 향한 최대 과제는 도민들이다. 

원 지사가 '도민사회 동의가 없는 한 임기내 중앙정치 진출은 없다'고 밝혀온 족쇄를 도민들이 풀어줘야 대권 도전이 가능함은 물론  원동력을 발휘할 수 있기에 인물을 키우는 도민사회의 대승적 결정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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