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에 넘겨진 후 행방불명된 수형인에 대한 첫 재심이 개시된다.

28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 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에 따르면 다음달 8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제주4·3행방불명 수형인 14명의 재심 청구에 따른 첫 심문이 진행된다.

지난해 4·3생존 수형인 18명에 대한 재심에서 법원이 무죄 취지의 '공소 기각' 판결을 내린 이후 생존자가 아닌 행불인에 대한 재심 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제주4·3희생자유족회 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는 지난해 6월 행방불명 수형인 10명에 대한 1차 재심 청구를 신청한데 이어 올해 2월에는 393명을 추가로 신청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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