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적십자사, 27일 제주향교서 행사 진행
올해로 7회째…이주민 다섯 쌍 '백년가약'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제주도협의회(회장 박순덕)는 27일 제주향교에서 오홍식 제주적십자사 회장 등 봉사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문화가정 전통혼례'를 개최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날 전통혼례는 캄보디아·인도·베트남 등에서 이주한 다섯 가정을 대상으로 식전공연, 혼례식, 일일 관광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순덕 회장은 "국외에서 이주해 혼식을 치르지 못한 다문화가정을 위해 우리 고유의 전통혼례를 체험할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주민이 도민의 구성원으로 정착하는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다문화가정 전통혼례는 제주도로 이주했지만 결혼식을 치르지 못하고 부부의 연으로 살아가는 가정에 소중한 인연을 맺어주기 위해 지난 2014년 처음 시작해 현재까지 32쌍이 혼례식을 치렀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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