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조선일보 인터뷰 대통령선거 출마의지 강조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022년 3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출마의사를 밝혔다. 대신 내년 미래통합당 경선에 나올 경우 도지사직을 유지하며 대권도전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27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속에 다가올 2022년 대선이 국가 운명의 분수령이 될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걸고 자신을 던져야 한다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선도전시 제주지사직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원 지사는 "중도·보수 진영의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만약 내가 거기 참여해도 제주지사직에서 물러날 필요는 없다"며 지사직을 유지하며 대선도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현직 지자체장 신분으로 경선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단 원 지사는 "경선 승리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고 밝히는 등 최종 후보로 결정될 경우 도지사직 사퇴의사도 내비췄다.

원 지사는 "좌우, 진보·보수의 이분법적 시대는 끝났으며, 정강정책부터 실용·포용적으로 바꿔야 한다. 청년 지도자들을 포함해 인물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고 "당원 평균 나이가 60세 이상이어서는 보편적인 우리 국민들 현실과 정서를 파악할 수 없다"며 포용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상식적 비판을 거부하고 편가르기와 여론몰이로 정치·경제를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며 "낡은 가짜 진보의 모습이 속속 드러날 것이며, 치열하게 혁신하면 2년 후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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