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국리서치 의뢰 수도권 청장년 2012명 인식조사 
제주에 '의주 의향 있다' 51% '이주 의향 없다' 48% 비슷

수도권 청장년들이 제주 이주의향에 대해 절반은 있고, 나머지 절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의향 이유는 주거환경으로, 이주의향 없는 이유는 일자리와 교통 문제를 꼽았다.

제주도는 핵심생산 인구의 유출 방지 등 인구정책 개발을 위해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6일부터 5월20일까지 서울시와 경기도에 거주하는 25세 이상 50세 미만의 청장년 2012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가졌다.

제주로의 이주 의향 조사에서는 '이주할 의향이 아주 많다'(5.3%), '이주할 의향이 약간 있다'(46.2%)로 51.5%가 이주의향 의사를 밝혔다. 반면 '이주할 의향이 별로 없다'(31.7%), '이주할 의향이 전혀 없다'(16.8%)로 48.5%가 제주로 이주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주 의향의 이유로는 '단독주택 등 제주의 주거환경이 좋아서'(60.6%), '제주의 문화·여가시설 환경이 좋아서'(26.4%)로 조사됐다.

이주 의향이 없는 이유를 물었더니 '일자리와 경제활동이 나빠서'가 46.9%로 가장 높았고, '교통과 생활편의시설이 좋지 않아서'가 23.6%로 등이다.

조사결과 삶의 질을 평가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로 '주거 부분'이 6.25점(7점 만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교통·생활편의시설 6.20점, 보건·의료 6.08점, 일자리·경제활동 5.95점, 문화·여가시설 5.70점, 교육 5.56점, 출산·보육 5.43점 순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정책 중요도는 '교통·생활편의정책'(6.01점)과 '일자리·경제정책'(5.93점), 주거정책(5.84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정책연구과제로 추진중인 '생산연령인구 유입 및 유출방지를 위한 정책 개발'의 기초자료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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