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국 「회귀」

한성국 시인이 6년 만에 펴낸 2번째 시집이다. 「회귀」는 가족과 고향을 근원으로 사회에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작가의 본원적 사상을 여실하게 담아냈다.

모두 6부로 나눠 가족들 간의 교감을 통한 화목과 일상적 서정, 제주 사계절의 감상과 아름다운 제주어의 보전을 이야기한다. 고향 서귀포를 중심으로 한 전국 순례의 감상과 미국을 중심으로 여행하면서 느낀 작가의 외침도 함께 들어볼 수 있다.

'제주와 세계를 품은 시인'이라고도 평가받으면서도 정작 본인은 시 없인 살 수 없는, '시앓이'로 살아가는 꿈을 꾸며 살아가고 싶다고 말하는 한 시인의 잔잔한 글귀를 만나볼 수 있다. 문학신문.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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