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불법체류 중인 중국인 여성에게 몹쓸짓을 하고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성폭행, 협박, 카메라등이용촬영 등의 혐의로 A씨(52)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5시께 제주시 지역 한 자택에서 불법체류 중국인 여성 B씨(32)를 성폭행한 혐의다.

또 자신의 휴대전화로 피해여성을 촬영해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피해 여성이 불법체류자 신분인 점을 악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성은 지난해 12월 제주에 무사증으로 들어온 뒤 도내 농가에서 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세들어사는 집 주인의 신고로 지난 26일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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