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일고, 코로나19 대응 자체 지원금 5700만원 지급
학교발전기금·교육활동 비용 등으로 재원 마련...228명 1인당 25만원 지원

제주제일고가 도내 학교 중 처음으로  자체예산을 편성해 재학생의 코로나19 위기 극복 대응을 돕는다.

제주제일고등학교(교장 문홍철)는 1일 코로나19 여파로 갑작스런 학업 위기에 직면한 재학생 228명을 선정해 학생 1인당 25만원의 '제주일고희망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제주일고희망지원금'의 재원은 장학금으로 기탁된 학교발전기금을 비롯해 수학여행, 체험학습, 기타 코로나 19로 인해 취소된 교육활동에 따른 비용 등 자체 예산 5700만원으로 마련했다. 지원금은 각 학생들의 부모 통장으로 현금 지원한다.

지원대상자 선정을 위해 우선 교내 교육복지운영팀 '혼디거념팀' 협의회를 통해 저소득층을 비롯한 기존 혼디거념팀 지원 학생과 자영업 등 코로나 사태로 생계가 곤란해진 가정 학생, 상담을 통해 담임이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학생 등의 선정기준을 마련했다.  '혼디거념팀'은 담임교와 학부모 면담을 통해 1차로 추천된 학생들에 대한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 학생 228명을 최종 선정했다.

제주제일고  문홍철 교장은 "이번 지원금이 학업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의 학업과 진로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격려와 응원이 되길 바란다"며 "제주제일고는 등교수업 후 지원을 필요로 하는 학생을 발견하거나 추가지원이 필요하다 판단할 경우 위기학생지원금을 추가로 편성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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