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제주시내 컨테이너·창고·비닐하우스 생활 28가구
자연재해 위험 노출…제주시 금주부터 안전 점검​

자연재해가 빈번한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주거취약계층 안전사고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주거취약계층 대다수가 컨테이너나 창고, 비닐하우스 등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2일 제주시에 따르면 컨테이너와 창고, 비닐하우스 등에서 혼자 생활하는 주거취약계층은 모두 28가구로 파악됐다. 기초생활수급자 23가구, 기초연금 2가구, 차상위 2가구, 장애인 1가구다.

지역별로는 조천읍과 아라동이 각 4가구로 나타났고, 구좌읍·오라동·봉개동에도 각 3가구가 있다.

그밖에 애월읍·한경면·외도동 각 2가구, 한림읍·용담2동·연동·노형동·도두동 각 1가구다.

주거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컨테이너 등에는 전기와 수도가 공급되고 있으며, 선풍기 등 냉방기기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태풍과 집중호우 발생 시 침수피해 등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민가와 떨어진 곳에서 생활하고 있어 주변 도음을 받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주부터 주거취약가구 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시는 제주·동부·서부소방서 및 읍·면·동과 합동으로 안전점검반을 구성, 주거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컨테이너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또 주 1회 이상 방문하고 차광막·방충망·냉방시설 등도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주거취약가구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여름철 자연재해를 예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