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제10회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4일부터 나흘간 롯데스카이힐 제주CC서 개최
고진영·김세영·이정은·김효주 등 출격
제주출신 현세린 "많은 시간 연습한 장소, 기대해도 좋을 듯"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을 비롯한 제주출신 현세린(19·대방건설) 등 한국 여자골프가 배출한 최정상급 골퍼들이 제주에서 우승컵에 도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0회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이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 속에서 오는 4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CC 스카이-오션코스(파72)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 시즌 공식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고진영을 비롯해 이번 대회에 세계랭킹 6위 김세영(27·미래에셋), 10위 이정은(24·대방건설), 13위 김효주(25·롯데), '맏언니' 지은희(33·한화큐셀)와 최나연(33·SK텔레콤)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KLPGA투어에 데뷔한 현세린은 지난 17일  올 시즌 개막전인 KLPGA 챔피언십과 지난 주 E-1 채리티 오픈에 이어 세 번째 KLPGA무대에 얼굴을 내밀었다. 

현세린

현세린은 KLPGA무대인 챔피언십에서 첫날 공동 1위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가 마지막날 15위를 기록하며 '톱10'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현세린은 이어진 두 번째 대회인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컷 오프되는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모처럼 고향에서 대회에 나서는 현세린은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아이언 클럽이 너무 저한테 약해져서 거리 편차가 생겨 생각한대로 컨트롤이 안 돼 좋은 성적을 이어가지 못했다"며 "이번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은 제주도에서 하는 첫 대회로 항상 연습을 해온 골프장에서 하게 돼 기분이 묘하다. 어릴 적부터 대회를 구경하며 응원하던 경기를 직접 뛰게 돼 많이 설렌다. 많은 시간 동안 연습을 해왔으니 이번 대회에는 좋은 성적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KLPGA투어의 자존심 최혜진(21·롯데)과 채리티 오픈 우승자 이소영(23·롯데), 올 시즌 첫 메이저인 KLPGA챔피언십 우승자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 지난 시즌 신인왕 조아연(20·볼빅), 3승을 거둔 임희정(20·한화큐셀), '디펜딩 챔피언' 김보아(24·넥시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아 2승에 빛나는 배선우(26), 통산 28승의 안선주(33)도 출전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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