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개교·4121명 감영…일부 학부모 확산 예방 위해 주장

‘아폴로 눈병’으로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선 학교에서 휴업조치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따르면 3일 현재 눈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도내 학생은 사립유치원을 포함, 122개교 2316명으로 이 가운데 2270명이 통원치료를 받고 있고, 45명은 자가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별 눈병 환자는 사립유치원 12개소 23명, 초등학교 17개교 670명, 중학교 26개교 1012명, 고등학교 27개교 611명 등으로 눈병이 급속히 번지는 추세여서 일부 학부모들은 확산을 막기 위해 휴업 조치를 단행해야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환자가 발생한 일선 학교에서는 2학기 학사일정 차질을 우려, 학교장 재량에 의한 휴업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31일 이틀간의 휴업을 단행했던 서귀포내 C중은 전체 학생 574명 가운데 160명(28%)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이 학교 학부모들은 휴업조치를 다시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제주시내 C중은 전체 학생 1146명 가운데 110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는 등 일부 학교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신속한 휴업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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