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중1 김리하 청소년기자

올 2020년 여름은 역대 두 번째로 더웠던 2016년과 비슷하거나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던 2018년 보다 조금을 덜할 거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무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질병들이 있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국민들을 더욱더 힘들게 할듯하다. 많은 질병들 중 식중독, 수족구병, 비브리오패혈증 은 30도를 넘는 무더위와 장마가 함께 찾아오는 6월 말부터 7,8월 경에 고온다습한 환경 속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특히 주의해야할 질병 세가지다.

식중독은 여름철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다. 식중독이란 자연독이나 유해 물질이 함유된 음식물 섭취로 생기는데 4도에서 6도 사이의 온도에서 증식해 35~36도 내외의 온도에서 번식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한다. 감염되면 구토, 복통, 설사등과 함께 발열 증상이 나타날 수있다. 일부 세균이 만들어 내는 독소는 신경마비나 근육경련 의식장애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대부분의 사람들이  회와 같은 생물 해산물이 주된 원인이라 생각하지만 식품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2012~2016년 병원성 대장균으로 인해 생긴 식중독 원인 식품 가운데 1위가 채소(48.1%)인 것으로 조사되어 채소나 과일도 반드시 깨끗한 물로 새척한 뒤 섭취하길 추천하고 있다.

주로 봄철에 환자수가 늘어나다 여름철 유행성을 보이는 수족구병은 주로 만 5세미만의 영,유아의 입안과 손, 발 등에 물집성 발진을 일으키는데, 공기로도 전염되기도하지만  수족구병에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으로 2차 감염이 많은 만큼 손발을 자주 씻고 개인위생과 장난감이나 손이 많이 닿는 곳은 깨끗하게 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다.

비브리오 불리피쿠스에 오염된 굴, 낙지, 조개 등과 샅은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바닷물 온도가 18~20도 이상으로 상승할 때 증식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는 비브리오패혈증 첫 환자가 예년보다 이른 1월에 신고됐고, 5월에는 2명의 환자가 신고됐다"며 "예년과 비교해 전체 환자 발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 게 좋다. 어패류를 조리할 때는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고 요리한 도마와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한 뒤 사용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에 들어가는 것도 삼가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은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예방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를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는 국민들인만큼 여느해 보다 더울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을 건강하게 잘 보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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