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2020년 생태환경교육 활성화 정책' 발표
생태숲 조성·습지교육 강화 

제주도교육청이  '제25회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한 '2020년 생태환경교육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기후변화 등 지구적 환경 재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성찰이 높아짐에 따라 자연친화적인 학교 및 교육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학교 생태숲 조성,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신재생에너지 구축, 환경 녹색생활 실천학습장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지속가능환경교육센터,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 등 도내 환경단체와 연계해 현장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연수를 강화하고 있다.

도내 교사들로 꾸려진 '생태환경교육 교원 연구회'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제주의 습지, 곶자왈, 오름 관련 생태환경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도내 각급 학교에 건강생태학교, 환경교육 선도학교, 생태환경 동아리, 찾아가는 환경교실, 숲 체험프로그램, 친환경제품 체험프로그램 등 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함덕초등학교선흘분교장은 2015년 건강생태학교로 지정한 후  람사르습지인 동백동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런 학교의 노력은 지역과 상생하는 선순환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선흘리 마을이 생태관광을 시작하면서 학생들과 지역주민, 관광객이 제주 자연의 가치를 배우고 환경 보전 중요성을 체득하는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2월 '제주특별자치도 초·중·고 및 특수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을 개정해 습지를 포함한 생태환경교육 내용을 학교교육에 반영했다. 

향후 습지 교육의 비전을 오는 2021년 열리는 제14차 람사르총회에서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제주에서 '람사르총회 습지교육 활성화 결의문 채택 추진'을 위한 제2차 국내워크숍이 열린 예정이다. 

한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7월에 개최할 차기 총회에서 '기후위기·환경재난 시대 학교 환경 비상선언'을 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환경교육진흥법' 수정을 통해 학교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 환경교육에 있어서 교육감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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