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정책 종합계획 따른 시행계획 수립 5년간 8829억원 투입
생산연령인구 확충, 저출산 및 고령화대응 등 144개 사업 추진  

도내 인구위기가 심각해짐에 따라 제주도는 생산연령인구 확충과 고령화·저출산 대응 등에 총력을 기울인다.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올해 3월 수립했고, 이 종합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2020 제주인구정책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제주지역 합계출산율은 2018년 1.22명에서 지난해 1.15명으로 감소했다. 제주 고령인구는 올해 10만1153명으로 전체 인구의 20.1%를 차지했고, 2047년에는 28만7131명으로 36.6%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12월 제주는 8년만에 도내 인구 첫 순유출(-24명)을 보였고, 올해 1~4월에 -568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제주지역 인구위기가 가속되고 있다.

도는 인구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8829억원을 투입해 4대전략·144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인구정책 4대 전략 중 하나로 생산연령인구 확충전략으로 59개 사업에 2203억원을 투입한다. 청년주거비 맞춤형지원, 취업·창업 지원, 제주형 글로벌 인재 양성, 생산가능인구 기준연령 만 64세서 69세 상향, 정년없는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한다.

저출산대응 전략으로 40개 사업 2197억원을 투입해 가족친화적 인프라 구축, 주거임차비 최대 1500만원 지원, 만기교육적금 지원 등을 실행한다.

고령화 대응전략으로 33개사업에 4412억원을 투입해 은퇴자 전문성 활용사업, 노후소득보장체계 강화, 건강활동 포인트제 운영 등을 시행한다.

인구정책기반 구축전략으로 민관합동 인구변화 대응, 인구소멸지원지역 지정 및 지원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4대 전략과 함께 인구정책 공감대 형성(전략적 홍보) 사업도 함께 병행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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