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업 공학박사·창의융합코딩교육연구소대표·(전)중등교장

교사는 질 높은 수업을 위하여 많은 노력과 다양한 수업방법을 구안하고 몸소 실천함으로써 교직에 대한 보람을 갖게 된다. 학교교육이 교육 수요자로부터 신뢰를 얻고 교사가 진정한 수업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지 새로운 수업에 대한 교사 스스로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희망하고 학생의 바람직한 변화를 추구하는 좋은 수업이란 어떤 수업일까?

21세기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은 교사 위주의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보다 학습자 스스로 지식 습득 활동을 자기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방법으로 학생 중심, 교사-학생의 상호작용이 왕성한 수업, 개별 학습으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온라인 개학 및 원격수업으로 학생들 서로 간의 존중, 공감, 소통의 기반 위에 학생 중심 학습활동 수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을 것이다.

교사보다는 학생이 학습 주인공이 되고 경쟁보다는 협동, 학습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고 교과서 중심 수업에서 탈피하여 학습자의 생활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교사 중심의 강의보다는 학습자의 토의?토론과 체험이 중심이 되는 학습을 학생참여 중심 수업이라고 한다. 학생참여 중심 수업은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행정 담당자의 연대를 기본으로 이루어지며, 교사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가 아니라 학습자가 배운 내용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춘 수업의 형태로 학생의 발달적 수준과 개성을 존중하여 최대한 자기주도적인 학습자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 그리고 잘못된 판단과 이해 부족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것만을 중심으로 수업을 하고 있지 않은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지나친 학생 중심이 교사의 가르치는 행위가 줄어들고 학생의 무의미한 학습활동이나 잘못된 학습을 유발하여 학력의 저하는 물론 인성교육 차원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좋은 수업은 학생들이 수업에 흥미와 관심을 갖고 수업의 주체가 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효율적이기 때문에 교사가 아무리 열정을 다한 수업을 하여도 학생들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좋은 수업이 될 수 없다.

국가교육과정은 국가가 만들고 교사는 학생을 상대로 그 내용을 지도한다. 그러므로 교사는 교육과정 최후의 결정자이며, 교육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교사는 지속적인 연수와 교재 연구로 학교 환경, 지역 사회 특성, 학생들의 지적 능력 등을 고려하여 학교교육과정을 학교 수준과 현실에 맞게 재구성하여야 한다.

교사는 교수-학습에 대한 개념을 비롯하여 수업 목표, 학습 목표, 학습 활동, 평가 활동 등을 고려하여 창의적인 교육과정 구성과 운영을 함으로써 교사 중심 주입식 수업 방식에서 학생들이 수업과정에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학생 중심의 참여와 활동을 바탕으로 개인 학습, 토론, 발표, 실행, 협력하는 수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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